2004.02.02 00:21

돌스 (Dolls, 2002)

일본 / 2003.10.24 / 드라마,로맨스(멜로) / 113분

감독 : 기타노 다케시
출연 : 칸노 미호, 니쉬지마 히데토시, 미하시 타츠유, 마츠바라 치에코, 후카다 쿄코

'타케시의 멜로'
황당하기도 하지만 뭔가 있을것 같은 조합이 아닐수 없다.
PIFF의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영화를 어제서야 봤다.
(뭐..본의아니게 보게 되었지만...어쨌든!) 세상에는 항상 예외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타케시의 영화에는
예외가 없나보다..기존에 그가 만들었던 영화로서는 도저히 멜로물을 상상할 수 없기에..

그도 여느 다른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제 그만의 세계를 벗어나 대중적이 된걸거라는 나의 예측은 빗나갔다. 역시 다케시는 다케시였다. 난해한 내용과 난해한 씬들의 조합.....난해한 편집..ㅡ.ㅡ

일본 전통 인형극인 분라쿠에 등장하는 인형 이야기를 영상화하여 풀어가는 영화란다. 분라쿠가 뭔지는 모르지만 일본의 인형극은 항상 신비로움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거기에 약간은 황당한 세쌍의 커플의 이야기...

남자때문에 미쳐버린 여자....첫번째 커플
야쿠자가 된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다시 찾는 남자...두번째 커플
유명 아이돌 스타와 그를 사랑하는 팬....세번째 커플
세 커플의 이야기가 나뉘어 나온다.

다케시가 영화에 사계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들은 얘기다 --;)
영화는 결국 겨울로 끝이나고...남자들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첫번째 커플은 같이 죽는건가?? ㅡ.ㅡ 암튼)

다케시 영화는 항상 그 조용함속에 무언가가 있다. 이 영화도 조용하다. 배경음악이 그리 많지 않고 대사도 그리 많지 않다. 생각해보면 다케시 영화는 거의 그런듯 하다.(아님 말구..ㅡ.ㅡ 내가 본 것들은 그렇다는 말이다.)

뭐 따로 할 말이 없다.
다케시 영화에 내가 뭔가의 감상을 쓸 수 없다는건 당연하잖아!?

배우들은 하나두 모르겠고 후카다 쿄코가 링2에 나왔다는 것도 나중에 검색해서 알아냈다.
새벽 세시부터 다섯시까지 봤는데 한 세번?쯤 졸아서 돌려보면서 봤지만 한번 더 봐야겠다. 아~~함...
피곤하다...ㅡ.ㅡ 술을 끊던지 해야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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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