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Secret Sunshine, 2007)
한국  |  드라마  |  141 분  |  개봉 2007.05.23
감독 : 이창동
출연 : 전도연(피아노 학원 강사 이신애), 송강호(카센터 사장 김종찬)

이창동 감독의 4번째 작품.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조금은 지루하고, 그리고 우울한 이야기니까.

사람들이 가진 상처에는 그 사람들만의 약이 필요하다.
기억을 잘라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아픔을 주는 기억을 자신의 몸에 붙어있는 살처럼 봐도 아프지 않을 수 있게 만드는 약이 필요하다. 적당한 이유를 만들고 그 이유를 자신에게 이해시킴으로써 비로소 그 상처를 직접 어루만지며 지난 기억을 떠올려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물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은 시간일테지만...

근데 만약 그 약이 약이 아니라면... 자신을 이해시켰던 이유가 거짓이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가끔씩 이런 경우를 겪게 된다. 결국 그 약은 다른 상처를 만들고 다른 아픔을 느끼게 만든다.

이창동이 말하는 그 약에 대한 이야기. 아픔에 대한 이야기.
올해 어떤 상들이 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Posted by Jo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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