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2006)
한국  |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  121 분  |  개봉 2006.11.30
감독 : 조근식
출연 : 이병헌(윤석영), 수애(서정인)

'다음에 어디 가서 노래 부르지 마요.'
'우리끼리 암호거든요. 나 잘있어. 내 걱정하지 말아요. 나 행복해요.'


우연히 만난 남녀가 사랑을 하고 어떤 시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고
그 아름다운 사랑은 추억으로 간직된다. 영화는 아주 아름답게 그 사랑을 그리고
관객은 그 그려진 모양을 보고 감동한다.
시시해... 공식에 따라 만들어진 영화는 시시하다. 하지만 내가 이런 뻔한 영화를 계속
보는건 그 공식 이외의 것들이 꽤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아름다운 사랑 그 자체가
이뻐서 감동적인 것이 아니라 그 배경들이 아름다워서 감동적이다. 오래전 시골의 풍경과
정말 코를 간지럽히는 느낌의 편백나무 냄새, 개울가... 시골 기차역,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틀어놓은 Roy Clark의 Yesterday When I was young....

난...정말 유치한 것 같다. 푸훗~!
Posted by Jo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