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1 03:36



맨 온 파이어 (Man On Fire, 2004)
멕시코,미국 / 2004.00.00 / 액션,드라마,스릴러,범죄 / 147분

감독 : 토니 스코트
출연 : 덴젤 워싱톤, 다고타 패닝, 크리스토퍼 월켄,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라다 미첼

솔직히 난 '미국 박스오피스 1위'라는 타이틀에 혹하는 편은 절대 아니다. 물론 그만큼 대중적으로 성공을 한 영화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고 대부분 수준 이상의 뛰어난 작품들이기는 하지만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가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이 들만한 영화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뭐....뻔한 액션영화겠지....하며 보기 시작했다.

액션 영화가 아니라면 저런 제목을 쓰는건 아마 관객을 농락하는걸꺼다...

할리우드식의 스릴러 액션을 예상했지만 이 영화.....많이 다르다. 일단 이야기의 구조는 아주 단순하다.

뭔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떤 아이의 경호를 맡게 된다.

그 아이로 인해 아픔을 잊어가고 있던 중에 그 아이가 납치를 당한다. 분노를 느낀 주인공은 복수를 한다... 복수를 하는 중에 약간의 반전(?) 비슷한 내용이 추가된다. 마지막 결말은 물론 해피엔딩...


(대부분의 인질극을 다룬 영화에서 인질은 물론 구출된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인질이 어린아이라면 100% 죽지 않는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은가...ㅡ.ㅡ; 죽었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내가 본 이런 영화의 대부분은 초반에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설명을 짤막하게 하고 바로 긴박한 인질극을 시작한다. 그리고 아슬아슬한 고비 몇번..결국 주인공이 인질 구출 완료...

근데 이 영화 너무하다...전~~~~혀 긴박하지 않다. 조금 느슨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파워풀한 음악들이 무안할 정도다. 웃긴건 흐름은 느슨한데 화면은 그렇지 않다. 롱샷은 거의 없고 토니 스캇의 영화에서 (내가 이 사람 영화를 다 본건 아니지만) 볼 수 없는 화면처리가 나온다. 뭐..느낌은 틀리지만 로스트 하이웨이나 우리나라 영화 바이준이 떠올랐다. 화면이 흑백과 컬러를 오가며 흔들흔들(?) 거리는데..멕시코 음악으로 들리는 노래들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좀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은 꽤나 괜찮다. 좀 잔인하다고들 하지만 솔직히 이 정도면 그리 잔인하다고까지 표현을 하는건 오버인가 같다.

2시간 20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그렇게(?) 되는게 좀 어이없긴 하다.

(뭐....덴젤 워싱턴이 총맞고 잘 돌아다니는거 보면....총 맞는거 별로 안아픈건가 보다...ㅡ.ㅡ;;)


덴젤 워싱턴이야 오스카가 인정한 배우니까 토를 달 필요가 없다.

미키 루크는 정말 나이가 들수록 별로 인정을 못받는건지..어렸을땐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겨우 몇 컷 나오지도 않는 역할을 맡았다. 다고타 패닝이 나오는데 얘가 자란건지 안자란건지 구분을 못하겠다. 솔직히 아이앰샘을 틀어놓고 비교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_-; 너무너무 귀엽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만큼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충분히 볼만한 영화인듯 하다...

글이 너무 기네....-_-; 요새 좀 짧게짧게 쓰다가 길게 쓰고 나니까 힘드네...쿨럭~!


'Music N Movie > (eyes*heart)+popcorn='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Life Without Me <2003>  (0) 2004.08.26
Dawn of The Dead <2004>  (1) 2004.08.24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2004>  (0) 2004.08.19
아라한 장풍대작전 <2004>  (0) 2004.08.17
Mindhunters <2004>  (3) 2004.08.16
Posted by Jo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