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5 16:51



올드 보이 (Old Boy, 2003)
한국 / 2003.11.21 / 스릴러,범죄,드라마,미스테리 / 120분

감독 : 박찬욱
출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오광록, 이대연

2004년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크~~~~멋지지 않은가!!! 솔직히 다른 우리나라 영화들도 외국 유명 영화제에서 당당하게 평가받고 상도 제법 받아온다...

하지만 보통의 그런 영화들은 관객의 입맛과는 별 관계가 없는게 대부분이다..


근데...이 영화.....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걸 감안해도....

정말......보기 좋게~!!! 멋지게 만들었다..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오대수....

'아씨...근데 왜 오늘은 수습이 안되냐....' 라며 그의 경찰서씬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군더더기 없이 차례차례 '오대수'를 보여준다.


영화에서 군더더기가 없다는건 정말 멋진 일이다...그만큼 보는 사람은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영화 내용이나 소재에 대한 흥미가 그렇게 크지 않아도 정말 눈 한번 떼지 않고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영화....억지로 화장실 가려고 잠깐 정지 시켰을때... 기분이 않좋아질만큼 눈을 떼기 싫었다.


누가 뭐라해도 이 영화의 압권은 최민식과 유지태의 연기인듯 하다. 말해서 뭐하나.......아!!! 감동이다~!!! 마지막 오대수와 이우진의 파이날씬에서는 정말....최민식....크~!!! 말이 안나온다.


물론 오대수를 따라가면서....이우진의 '왜'를 알아가는 것도 괜찮았지만 여느 스릴러 영화와 크게 차별적이지 못하므로 약간은 눈에 띄지 않는듯 보인다.. 그리고 뭐....그 '왜'라는건 영화의 포인트를 살짝 비켜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천만관객의 '태극기 휘날리며'나 '실미도'보다..

이 영화가....한 수 위라고 말하고 싶다..^^


기억에 남는 대사가 많다...그 중에 오대수의 감옥 그림에 써있는 글귀도 기억에 남지만...개인적으로는...

"명심해요.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에요. " 이 대사가...더 좋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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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