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1 01:36



말아톤 (2005)
한국  |  드라마  |  115 분  |  개봉 2005.01.27
감독: 정윤철
출연: 조승우(윤초원), 김미숙(초원 엄마 경숙) ... more
국내 등급: 전체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국내
http://www.run2005.co.kr/

메이져로선 신예인 정윤철 감독의 작품이다...

배우는 굳이 언급할 필요 없는 조승우, 김미숙....


개인적으로 이렇게 관객에게 '내가 너에게 감동을 주겠다'라고 달려드는듯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는 보고 싶고....볼 영화가 마땅치 않아서 본 영화........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인 것은 결코 아니다....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 우선순위가 그렇다는 것;;;


포스터에 떡하니 영화의 내용을 다 알려주고 있다...카피가 영화의 전부다.....자폐증의 주인공이 마라톤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언뜻봐도 분명히 힘든 주인공의 보여주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그리고 마지막에 멋지게 성공해 내는 모습....감동....당연한 공식이 나올 것 같다고 누구나 생각하고....영화는 그런 믿음어린 예상에 충실히 보답한다....


중요한 것은 영화의 흐름이다....주인공에게 닥치는 어려움도 너무나 사실적이고....주인공만의 갈등이 아닌 너무나 현실감있게 가족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런 와중에 관객을 아주 즐겁게 웃겨 준다는 것이다...주인공이 장애인이라는 설정에서 관객을 웃긴다는거....어찌보면 위험할 수 있다..장애인을 우습게 만든다는 비난을 너무나 당연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장애인에 대한 삐뚤어진 웃음과는 거리가 먼 너무나 순수한 웃음을 만들어 낸다...너무나 유쾌하게 말이다...


영화의 속도나 설정....배경....너무나 평범하다..자칫 지루함으로 느껴질 수 있었지만.....영화는 내가 하품을 하는 순간 결말에 닿아있었다...(밤 늦은 시각에 영화를 봤기 때문에 나온 하품이다 -_-; 오해하지 말아달라)


결국 자신이 좋아하던 마라톤을 끝내고 마지막 기념촬영때 보여준 조승우의 웃음은 극에 빠져있던 나에게 예상치 못한 큰 감동이였다.


감동과 예상치 않은 웃음...거기에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까지....괜찮은 작품이다...여기저기서 들리는 평은 솔직히 빼자....원래 이런 영화에 대한 평은 일정수준 이상이기 마련이니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부산에서 본 다른 영화에 대한 글도 써야하기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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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e.C